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로 출발했습니다.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은 1968년 경영 복귀와 함께 전자산업 참여를 선언하고, 1969년에 삼성전자공업과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했습니다. 초기에는 백색가전 제품과 AV 기기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1974년에는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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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사업으로의 도약
1980년대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본격화된 시기입니다. 1980년 삼성전자공업이 삼성반도체를 합병하면서 반도체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었고, 1982년 이병철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시찰한 후 본격적인 반도체 개발을 시행했습니다. 1983년부터는 최첨단 반도체(VLSI) 양산공장 건설에 착수했고, 향후 5년간 사설 투자 4,400억 원 및 연구 개발비 1,000억 원을 투입하여 첨단 기억소자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대량 생산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10.
1983년, 이병철 회장이 DRAM 사업에 진출을 선언하며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진출했고, 삼성은 단기간 내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64K DRAM을 개발하며 기술적 선도를 이끌었습니다1. 이러한 과감한 투자와 기술 개발은 오늘날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차지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 부문
삼성전자는 제품 특성에 따라 DX(Device eXperience)와 DS(Device Solutions) 2개 부문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3. 각 부문은 독자적인 경영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DX 부문: 소비자 경험 중심의 사업
DX 부문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마트폰, 네트워크 시스템, 컴퓨터, 의료기기 등 완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3. 이 부문은 다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 MX(Mobile eXperience) 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의료기기사업부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TV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2024년 매출 기준으로 28.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06년 이후 19년간 연속으로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4.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매출 기준 49.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DS 부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술
DS 부문은 DRAM,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와 모바일AP, 주문형 반도체 등을 제조하는 반도체 사업, 그리고 LCD패널, OLED패널 등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판매하는 디스플레이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10.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강점을 활용해 AI 시대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2.
2024년 삼성전자는 매출 665억 달러(약 97조3693억 원)를 달성하며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11%를 차지해 2년 만에 세계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11. 이는 스마트폰과 PC용 메모리 수요 회복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2025년 삼성전자의 전략과 도전 과제
2025년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분야 기술 및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대응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6. 특히 AI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14.
AI 기술 중심의 혁신 전략
삼성전자는 2025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14. 특히 AI 기술의 변곡점을 맞아 기존 성공 방식을 초월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DX 부문의 MX는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를 통해 차별화된 AI 경험으로 모바일 AI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폴더블폰은 S25의 AI 경험을 최적화하고 라인업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6. 또한 태블릿, 노트 PC, 웨어러블, XR(확장 현실)에도 고도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적용해 더욱 풍부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반도체 부문의 도전 과제
2025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 파운드리 사업에서 TSMC와의 격차,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 속 전략적 선택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힙니다8.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신제품 개발 및 생산 수율 개선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2. 2025년 말에는 HBM4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15.
DS 부문의 메모리는 2분기부터 메모리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D램과 낸드 모두 시장 수요에 맞춰 레거시 제품 비중을 줄이고 첨단 공정으로의 전환을 가속할 방침입니다6. 또한 첨단 공정 기반의 HBM, DDR5, LPDDR5X, GDDR7, 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의 재무 성과와 전망
2024년 삼성전자의 재무 실적은 매출 301조 원(2023 회계연도 대비 16% 증가), 순이익 34조 원(2023 회계연도 대비 132% 증가)을 기록했습니다5. 이익 마진은 11%로, 2023 회계연도 5.6%에서 증가했으며, 이는 매출 증가에 따른 결과입니다.
2025년 실적 전망
증권가에서는 2025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3조원대로 2024년 대비 3.2%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14. 특히 반도체 부문의 실적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AI 시대의 핵심 제품인 HBM 시장에서 경쟁사에 뒤처지면서 2025년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25년 하반기는 지나야 삼성전자 매출이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14. PC와 모바일 등 IT 제품 수요 확대 시점이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관점에서의 삼성전자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시장의 리스크 속에서도 저평가된 밸류에이션과 메모리 부문의 주목할 만한 투자처로 삼성전자를 선정했습니다15. HBM 성장은 DRAM 공급 압박으로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으며, NAND 메모리는 2024년 말부터 생산 감축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2025년 상반기 엔비디아의 HBM3E 칩 인증은 삼성의 재평가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며,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의 상승 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시기는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15.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 동력
삼성전자는 AI와 데이터센터 시장의 폭발적 성장,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 ESG 경영과 지속 가능성 등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2.
AI와 데이터센터 시장
AI 연산과 데이터 처리의 증가로,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2.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AI 칩과 같은 시스템 반도체 개발에 투자해 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AI 연산을 위한 서버용 메모리 수요 급증, 5G 및 자율주행차 시장 확장 등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7. 스마트폰·가전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제품과 친환경·스마트홈 기기가 지속적으로 주목받는다면, 전체 매출과 이익을 견인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장 부품(하만) 등을 통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2.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삼성전자는 전력 소비 효율을 높인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8. AI, 클라우드,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이 성장하면서 저전력, 고효율 반도체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성능을 개선하면서도 전력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확보하